180/69 L사이즈 원단 자체가 레이온이 섞여서 찰랑찰랑한데 냉감도 있어서 어제오늘 서울 35도까지 올랐는데도 밖에서 입기 괜찮았구요. 핏도 와이드한게 아주 좋습니다. 카키 그레이 색상은 미군 프리마로프트 색상과 비슷한 느낌이라 완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평소 허리 30인데 요건 불편함 없이 딱맞구요. 밴딩이 있어서 30 이상이신 분들도 착용은 가능하나 압박된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기장도 길게 나온편이라 고사장님이랑 비슷한 스펙의 분들이면 정말 정말 이쁘게 입을수 있는 기장감이지만 그 이하의 분들은 수선이나 기장이 긴걸 감안하셔야 할듯하구요. 그리고 보통 리뷰같은거 귀찮아서 잘안쓰고 리뷰를 길게 쓸데는 '얘네는 무조건 조져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을때만 쓰는 편인데요. 처음 카키그레이 색상이 6월말에 입고된다는걸 알고도 미리 주문했습니다. 보통 남자 보세 쇼핑몰의 경우에 업체측 사정으로 입고가 늦어져도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구매자가 답답해서 문의했을때 알려주는게 대부분인데 주문하자마자 전화와서 입고지연인데 괜찮냐고 설명해주시고 또 얼마 있다가 전화오셔서 카키그레이는 업체측 사정으로 원단수급이 어려워서 환불을 해드려야 할것같다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최대한 비슷한 색상을 추천해달라고 문의드리니 업체측에 푸쉬하신건지 여분을 구해서 발송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게 참.. 하이엔드나 자체제작 브랜드의 경우에는 이런 cs를 받아본 경험이 있지만 보세 쇼핑만 15년 하면서 일반 쇼핑몰에서 이런 cs를 받는건 살면서 처음이라 감동받아서 구구절절 리뷰를 적어봅니다. 이런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모여서 충성 고객만들고 단골을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데 직원분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상품 업데이트해주시고 좋은 cs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